[앵커]
밤사이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안개와 미세먼지가 악화했는데요.
현재 인천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보이고 오전까지는 내륙으로 안개와 먼지가 뒤엉킨 연무가 시야를 흐릴 전망입니다.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에는 다소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출근길에 시야가 무척 흐리던데, 인천에는 초미세먼지 농도도 '나쁨' 수준이라고요?
[기자]
네,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36㎍을 넘으면 '나쁨' 수준으로 분류하는데요.
오전 8시 기준, 인천의 1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 당 44㎍입니다.
새벽 한때 인천 동구에서는 세제곱미터 당 78㎍까지 오르며 '매우 나쁨'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경기 부천 내동에서도 68㎍, 서울 구로구도 57㎍까지 올랐었는데요.
지금은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오전까지 수도권과 충남, 전북과 광주에서는 일시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오르는 곳이 있을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침까지 내륙 대부분 지역의 가시거리가 200m 미만으로, 안개도 무척 짙었는데요.
지금은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서서히 옅어지고 있지만, 오전까지 일부 내륙을 중심으로는 짙게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짙은 안개로 인천과 김포, 청주, 사천 공항에는 저시정 경보도 내려졌었는데요.
오전까지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어 항공교통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동해안에는 비가 내린다고요?
[기자]
네,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에는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비는 오전에 강원 내륙에, 오후에 경북 일부 내륙과 충북 남부, 전남 해안에도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의 양은 많지는 않습니다.
강원 동해안에 10에서 60mm, 경북 동해안과 부산, 울산 등 내륙에도 5에서 10mm가 예상됩니다.
다만, 순간적으로 풍속이 초속 15m의 다소 강한 바람이 동반될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는 주의가 필요하겠는데요.
비는 오늘 중으로 대부분 그치겠지만, 제주도는 내일 5에서 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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