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전부터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목받은 경북 김천의 김밥 축제.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김밥 축제에 가서 정작 김밥을 먹지 못했다는 후기가 쏟아졌습니다.
지난 주말 김천에서 열린 김밥 축제에 예상 인원 2만 명의 5배에 달하는 10만여 명이 몰렸다고 하는데요.
축제에 참여한 7곳의 업체가 준비한 김밥은 빠르게 소진됐고요.
축제 첫날 오후 2시, 결국, 김천시는 공식 SNS를 통해 "오후 3시 안에 김밥존 김밥이 모두 재료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지했습니다.
축제 이틀째에도 똑같은 일은 반복됐는데요.
결국, SNS에는 축제 참가자들의 불만 섞인 후기가 올라왔습니다.
"김밥 축제에 갔는데 김밥 구경도 못 하고 편의점에서 삼각김밥만 먹었다" "결국, 컵라면을 먹었다"는 불만부터
홍보에 비해 축제 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혹평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내년에 더 잘 준비해서 개최하면 좋겠다"는 응원도 있었고요.
"김밥을 반 줄씩 팔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었다"
"포장 용기를 최대한 줄이고 뻥튀기와 다회용기에 음식을 담아줘 좋았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축제 참가자의 목소리도 직접 들어보시죠.
[최가율·최낙주 / 구미시 도량동 : 일단 경치가 너무 좋고, 행사가 이렇게 많아서 구경거리가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사람이 많아서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는데, 그래도 시간 써서라도 아이들하고 즐기기 좋은 거 같습니다. 여러 김밥 종류가 많아서 한 번 다 먹어보려고, 지금 아내가 구매하고 있거든요. 지금 그거 기다리고 있어서, 평상시에도 김밥 자주 먹는데 색다른 김밥이 있어서 아이들이랑 한번 와 봤어요.]
앞서 김천시는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고 합니다.
'김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김밥천국'이라는 웃픈 답변이 많이 나온 건데요,
시는 역발상으로 이를 활용하기로 했고, '꼬달이'라는 김밥 마스코트까지 만들어 김밥 축제를 홍보해 왔습니다.
비록 축제 첫 회는 진행에 미흡함이 있었지만 내년에는 잘 준비해서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길,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도 지역 경제도 살리고 관광객들에게 즐거움도 주는 참신한 축제들이 많이 생겨나길 기대해봅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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