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선포 여파는 관광과 유통업계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급호텔은 연회 행사가 일부 취소됐고, 여행사로도 외국인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같은 연말이면 각종 연회로 붐비는 국내 5성급 호텔입니다.
계엄 사태 이후 연회 행사 취소율이 5%에 달합니다.
정부기관 등이 주최하는 연회 행사는 객실과 달리 취소가 잘 나오지 않았던 터라 호텔 측도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한때 동요했던 외국인 관광객들은 사태가 비교적 빠르게 해제된 것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톨가 / 독일 관광객 : 친구들이랑 가족들이 괜찮으냐고 연락이 많이 왔는데요, 처음에는 조금 무서웠지만 금방 무효화 된 것 같아요.]
[리사 / 호주 관광객 : 제가 걱정했던 건 계엄 사태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몰랐다는 점이었어요. 여행 계획이나 다른 것들이 방해받는 건 아닌지 걱정됐죠. 하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주요 여행사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직 예약률에 유의미한 변화는 없지만, 여행업계는 불확실성이 가져올 앞으로의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김은주 / 여행업계 관계자 :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체적으로 취소 문의가 들어오고 있고, 지금 한국 상황이 어떤지, 여행이 가능한지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불황의 늪에 빠진 면세점 업계는 고환율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며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연말 특수를 기대하던 유통업계는 예상치 못한 사태에 자칫 소비심리가 위축되지는 않을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이동규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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