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도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규모 전담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수사팀은 곧바로 조지호 경찰청장 등 수뇌부 3명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야권과 시민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등을 내란죄 혐의로 잇따라 고발한 가운데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안보수사단 수사관 120여 명 전원을 투입해 전담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안보수사단은 국가수사본부에서 대공 수사를 전담하는 곳입니다.
수사팀은 곧바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등 내란 혐의 등으로 고발된 경찰 지휘부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 형식으로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또 안보수사단뿐만 아니라 중대범죄수사과도 비상계엄 사태 수사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형 경제범죄와 뇌물·직권남용 등 공무원의 직무 관련 범죄와 권력형 비리 사건 수사를 맡아 온 부서라, 투입된다면 수사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군 조직에 대해서도 통신기록을 확보하는 등 수사할 수 있다며 군을 포함해 할 수 있는 수사는 모두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담수사팀까지 꾸리며 수사 의지를 드러낸 경찰이 현직 대통령에 대한 초유의 내란죄 수사를 어떻게 진행해 갈지 주목됩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촬영기자: 유준석
영상편집: 강은지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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