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 업무를 담당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과 처우개선 등을 주장하며 전면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점심 급식과 학생 돌봄에 차질이 생기는 등 교육 현장은 혼란을 겪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하루 업무를 뒤로하고, 교육현장이 아닌 서울 도심으로 모였습니다.
학교에서 급식과 돌봄, 행정, 청소 등의 업무를 하는 노동자들로, 이들은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에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집단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거리로 나선 겁니다.
노동자들은 실질임금 인상과 임금체계 개선 협의 기구 마련, 급식실 고강도 노동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태호 /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위원장 : 우리의 동료들이 일을 하면 할수록 정규직과 임금 격차가 계속 벌어지니 평생 최말단 위치에서 신분의 차별을 받고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번 총파업에는 교육 공무직 17만5천 명 가운데, 2만6천 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습니다.
전국 학교 늘봄 교실 200여 곳이 아예 멈춰 섰고, 전국학교 3분의 1가량인 3,900여 곳이 정상적으로 급식을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하루 빵과 우유 등 학교에서 준비한 대체음식으로 점심을 때워야 했습니다.
계엄 사태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 잇따른 파업까지 이어지면서, 혼란스러운 건 학생들도,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나은 / 서울 A고등학교 영양교사 : 일단 장기화 되면 대체식을 제공하던가, 학생 도시락을 지참하는 방법을 저희 관리자분들하고 상의를 해야 할 것 같고….]
하루 예정된 파업이 앞으로 확대될 여지도 있는 만큼, 이를 바라보는 학부모들의 우려도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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