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여당의 추경호 원내대표를 내란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계엄 상황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당사로 불러들여 내란을 도왔다고 봤는데, 추 원내대표는 허위주장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3일 밤, 비상계엄을 해제하기 위해 의원들이 국회로 달려가던 시각.
국민의힘 의원 50여 명은 국회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당사에 모여있었습니다.
잠시 뒤 회의를 열 테니 당사로 모이라는 추경호 원내대표의 문자 때문이었는데, 정작 본인은 국회 본청에 있으면서도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의원 (지난 4일) : 들어오려고 많은 분들이 시도를 하다가 결국은 진입이 되지 않아서 당사로 가서 많은 분들이 계셨습니다. 불참하게 된 건 제 판단으로 불참하게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 원내대표가 국회 표결을 방해하고 계엄군에게 시간을 벌어주려 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며 내란 사태의 핵심 공범으로 지목했습니다.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변인 : 동료 국회의원들을 체포하러 온 계엄군에게 내부 정보를 주며 밀정이라도 한 겁니까? 윤석열의 위헌, 위법적인 비상계엄에 적극 동조한 내란 주범 추경호 원내대표는 더 이상 국회의원의 자격이 없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시간대별 동선을 공개하며 반발했습니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10분 뒤 국회에서 회의를 열기로 했다가 국회 출입이 통제됐다고 알려져 장소를 재공지한 거라는 설명입니다.
국회의장에게 본회의 시간을 늦춰달라고 요청한 것도, 의원들 모으는 시간이 빠듯했기 때문이었다면서 허위 사실에 법적인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를 내란 혐의로 고발한 민주당은 '2차 계엄' 가능성이 있다면서, 계엄 건의 권한을 가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탄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촬영기자;윤소정
디자인;백승민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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