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가 총액 800조 원이 넘는 미국 최대 건강 보험사 대표가 미국 뉴욕 도심 한복판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뉴욕 맨해튼 도심의 한 거리.
경찰이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고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4일, 새벽 6시 46분쯤 맨해튼 힐튼 호텔 앞에서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브라이언 톰슨 대표가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숨진 톰슨 대표는 호텔에서 열리는 투자자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CCTV에 잡힌 영상 조사 결과, 거리에서 서성이던 총격범은 후드티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톰슨 대표를 뒤에서 겨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당시 목격자 : 차를 대고 있는데 세 발의 총소리가 들렸어요. 그리고 한 남자가 쓰러져있는 걸 봤습니다.]
총격 용의자는 범행 직후 자전거를 타고 근처 센트럴파크 쪽으로 도주했습니다.
20년 이상 같은 회사에서 근무해온 톰슨 대표는 2021년 보험부문 CEO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뉴욕 최대 관광지, 타임스퀘어와 가까운 맨해튼 한복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시민들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뉴욕 시민 : 사람들은 일할 때나 지하철을 탈 때 안전하길 원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나는 뉴욕에서 전혀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합니다.]
경찰은 범행 영상과 현장 부근에서 수거한 휴대 전화를 토대로 총격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윤현숙 (yunh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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