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한 데 대해 대통령실은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직접 대국민 담화에 나설지도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여당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는 듯 한데요, 여기에 대한 대통령실의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대통령실은 한 대표의 요구를 포함한 국회 상황에 대해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조금 전 나온 소식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일에서 4일로 넘어가는 6시간 동안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해제된 이후,
이곳 용산 대통령실 기자실 앞 오픈라운지에서는 각 언론사 기자들의 중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종종 기자실을 오가던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언론 접촉을 되도록 삼가고 여론과 국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 핵심 관계자는 하루하루 살얼음판이고 조금씩 상황이 나아져야 된다는 생각으로 긴장감 속에 근무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또 기자를 대할 때 발언 하나하나가 혹시라도 민심에 어떻게 비칠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정됐던 일정은 중단한 윤석열 대통령과 참모진은 업무를 이어가는 가운데, 급변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무엇보다 윤 대통령이 계엄 사태에 이후 직접 추가 담화에 나설지 관심인데요, 오늘 예정된 일정이 있나요?
[기자]
오늘 예정된 담화 일정은 없었지만, 여당 대표가 표결 전날 입장을 바꾼 갑작스러운 상황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일 새벽 4시 27분쯤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한다고 발표한 뒤 윤 대통령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이 국회 탄핵안 표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며 조심스러워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무엇보다 야당의 탄핵안을 국회가 표결하는 일정에 맞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는데,
탄핵을 반대하던 여당 대표의 입장이 급변하면서 탄핵 표결을 앞두고 어떤 조치를 취할지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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