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오후 만나 비상계엄 이후 발생한 정국 수습책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요청으로 회동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1시간도 안 돼 종료됐습니다.
대통령실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회동이 끝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는 오늘 오후 만났는데, 회동은 채 1시간이 되기 전에 종료됐습니다.
윤 대통령의 요청으로 오후 1시 이후부터 한남동 관저 또는 제3의 장소에서 두 사람이 만난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의 회동은 2시가 되기 전에 끝났습니다.
이 자리에는 검찰 출신의 주진우 의원과 윤 대통령의 측근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이 배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서 윤석열, 한동훈 두 사람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와 임기단축 개헌 등에 대해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두 사람이 합의점을 찾았는지, 어떤 결론에 도달했는지 등 회동 결과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회동을 마친 윤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한다는 소식도 들려왔지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 윤 대통령의 국회방문 일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입장을 곧 발표할 것이란 풍문이 도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식들도 퍼지고 있습니다.
오늘 두 사람 회동에 앞서 오전에는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집무정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상황이 더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참모들도 현재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 오후 윤 대통령은 누구에게도 국회의원을 체포·구금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가, 1분도 되지 않아 삭제해달라고 요청해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새벽 4시 27분쯤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한다고 발표한 뒤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것이 국회 탄핵안 표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며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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