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김선호 국방부 차관의 증언으로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계엄 해제까지 긴박했던 6시간의 상황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계엄군의 국회 출동부터 철수, 계엄사령관 임명, 포고령 선포 등 비상계엄 실행 관련 모든 과정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국회에 병력이 투입된 상황에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공포탄과 테이저건 사용을 계엄사령관이었던 박 총장에게 건의한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습니다.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한 박안수 총장은 윤 대통령의 담화 발표를 보고 계엄이 선포된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에 특전사와 수방사 병력 투입을 지시한 인물도 박안수 총장이 아니라 김용현 전 장관이었다는 국방부 차관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지난 3일 자정, 특전사와 수도방위사령부 병력 약 280명이 국회에 투입되는 과정에서 일부는 헬기로, 일부는 담장을 넘어 진입했으나, 시민들과 야당 인사들이 출입문을 봉쇄하며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시민 저항이 거세지자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테이저건과 공포탄 사용을 건의했으나, 계엄사령관 박안수 총장은 합참 계엄과장 등과 논의 끝에 이를 불허했습니다.
박안수 총장은 `공포탄을 쏘고 국회의원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전기충격기(테이저건)를 사용한다는 그림이었냐`는 취지의 국회 국방위 질의에 "그런 부분을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4명이 논의한 뒤 곽 사령관에게 전화해 사용하면 안 된다고 지시했고, 곽 사령관도 수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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