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지하철 1호선에서 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노조가 총파업을 철회하면서 우려됐던 지하철 대란은 피할 수 있었지만, 철도노조 파업은 계속되고 있어 해당 노선의 운행 차질은 당분간 이어지겠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10시간이 넘는 밤샘 마라톤협상 끝에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예고됐던 노조 총파업 돌입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새벽, 극적으로 교섭이 타결된 겁니다.
임금 인상률은 올해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인 2.5%로 합의했고, 신규 채용 인원도 애초 승인된 인력보다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태균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 노조위원장 : 신규 충원 인력 630명 안전 인력을 채용하기로 했고요. 1인 승무제 도입 중단을 확인받았습니다.]
20·30대 젊은 조합원으로 꾸려진 제3 노조도 일·가정 양립을 위한 복지 제도를 테이블로 이끌며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송시영 /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제3노조) 위원장 : 임산부 직원의 경우 주4일제가 가능한 휴가 제도도 도입했고, 반반차 휴가 도입하면서 육아 돌봄과 관련해 좀 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했고요.]
노사 간의 극적 타결로 예고됐던 서울 지하철 총파업은 철회됐습니다.
다만, 철도 노조의 총파업은 계속되면서 시민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철도 노조 파업 첫날 200여 편의 열차 운행이 취소됐고, 1, 3, 4호선 일부 노선과 경의중앙, 수인분당선 등 수도권 전철 운행률은 평소의 83%, KTX는 73%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시는 출·퇴근시간대 시내버스를 비롯해 대체 교통수단 운행 횟수를 늘리고 역사 내 안전요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비상 수송 대책을 펴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왕시온
영상편집 : 박정란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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