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무관중 경기
24일 오후 충남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 - 우리은행 경기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관중 없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걱정하는 이탈리아와 이란이 프로배구 리그를 중단하기로 했다.
세계 배구소식을 전하는 웹사이트 월드오브발리는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와 이란이 배구 리그를 중단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처"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배구연맹은 이날 "3월 2일까지 배구 리그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월드오브발리는 "이탈리아연맹은 리그 중단 사유를 '코로나19 때문'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탈리아배구연맹은 유럽배구연맹에 "유러피언컵대회에 이탈리아 팀 출전이 어렵다. 이에 대해 논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단 이탈리아는 배구 리그 재개 시점을 3월 3일로 보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리그 중단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이란배구연맹은 리그 중단을 선언하며 재개 시점을 확정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 위협이 줄어들 때까지는 배구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이탈리아와 이란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고심 중이다. 실내에서 열리는 배구 경기는 관중, 선수들의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두 나라에서 배구는 인기 스포츠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처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위험을 조금이라도 낮추고자 두 나라는 배구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국내 프로배구는 25일부터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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