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폐쇄된 국회 방역작업
(서울=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자 국회 본관과 의원회관 등 국회 출입이 전면 통제되면서 국회 본청에 대한 방역작업이 24일 밤과 25일 새벽에 걸쳐 실시됐다. 2020.2.25 [국회사무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이은정 홍규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25일 여의도 국회 주요 건물이 폐쇄됐다.
국회에서 열린 행사에 코로나19 확진자(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국회가 전날 오후 6시부터 방역 조치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내내 국회 경내엔 적막감이 감돌았다.
국회 정문에서는 의경과 경비대가 출입증이 없는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했다.
본관과 의원회관, 도서관, 의정관, 어린이집의 출입문은 셔터가 내려졌다. 일부 건물은 방역 인력 등의 출입을 위해 1∼2개의 출입구만 제한적으로 열어뒀다.
평소라면 의원실 관계자와 민원인들로 북적거렸을 의원회관이나 국회 직원과 언론인 등이 꽉 채우고 있던 본관은 텅 빈 모습이었다. 그 주변에도 지나가는 사람은 눈에 띄지 않았다.
국회 사무처 주요 간부 등 필수 인력만 아직 개관하지 않은 소통관 건물에 나와 근무했다. 소통관 로비에선 일부 직원이 상주하며 출입 인원을 통제했다. 체열 카메라와 손 소독제가 구비됐고 체온이 37도 이상이면 출입을 못 하도록 했다.
영등포 보건소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방역 작업을 진행해 이날 오후 1시 모든 작업을 완료했다. 국회는 소독 효과와 냄새 배출 등을 위해 건물 폐쇄 상태를 유지하다가 26일 오전 9시 개방된다.
국회 의사일정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중단됐다. 여야 각 정당은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며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의장 공관에 머물며 주요 간부들로부터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