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료기관장 긴급회의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민간의료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가용할 수 있는 의료 자원을 총동원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시는 24일 오거돈 부산시장 주재로 주요 의료기관장과 단체장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열어 코로나 조기 종식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2020.2.24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데는 공감합니다. 그런데 동선에 뜨면 손님이 안 와요."
부산시 등 보건당국이 부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동선을 정례 브리핑과 공식 페이스북 등 SNS에 공개하면서 자영업자들이 매출 급감에 따른 속앓이를 하고 있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38명의 공개 동선 중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매장만 50여곳에 달한다.
병원과 약국 외에 음식점, 편의점, PC방, 커피숍 등 매장도 전 업종을 아우를 만큼 다양하다.
공개된 자료에는 확진 환자의 분 단위 체류 시간과 상호에 더해 도로명 주소까지 나와 있다.
보건당국이 이렇게까지 구체적으로 동선을 공개하는 이유는 추가 확진자를 막는 데에 있다.
시민들은 이런 동선 공개나 휴대전화 알림 메시지를 보고 일상생활에 참고하고 나아가 본인의 접촉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해당 매장은 방역 등 후속 조처를 해도 손님 발길이 뚝 끊긴다.
힘내라 대한민국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4일 오후 부산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인 중구 광복로 일대가 한적한 모습이다. 2020.2.24 handbrother@yna.co.kr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동선 공개 이후 편의점 1곳 하루 매출이 평소 30%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더 큰 문제는 앞으로 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