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천교회 방역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 사회복지사인 12번 확진 환자(56세·여성·남구)가 환자들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 병원에 입원 중이던 요양환자 3명에게서 코로나 의심 증상이 나타나 보건당국이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12번 환자를 조사하고 CCTV 화면을 분석한 결과 12번 환자가 노령에 중증 질환을 앓는 요양병원 입원환자들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5일 밝혔다.
시 보건당국은 "12번 환자가 간병인과 달리 환자들과 정서 교류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환자 옆에서 상담하는 등 밀접 접촉을 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중증 환자가 감염된다면 위중한 상태에 빠질 수 있어 4시간마다 발열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며 "입원 환자 중 3명은 코로나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격리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하는 아시아드 요양병원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24일 오후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 병원 관계자가 방역을 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병원 사회복지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을 코호트 격리했다. 2020.2.24 handbrother@yna.co.kr
시 보건당국은 전날 새벽 '코호트 격리'(통째로 봉쇄)된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에서도 환자 193명과 의료진 84명, 간병인 25명 등 302명을 검사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25일 늦은 오후나 26일 오전 나올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12번 환자는 사무실에서만 근무하고 병동 근무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하나 CCTV 확인 결과 병동에서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요양병원 입원 환자 대부분이 노령에 중증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신천지 연관자로 확진 검사가 필요하다고 통보받은 31명 중 26명을 검사한 결과 2명만 양성 판정을 받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