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중인 구급차
(청도=연합뉴스) 지난 2월 24일 오전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환자를 이송하기 위한 구급차가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0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36일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8세 남성 코로나19 환자가 25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청도 대남병원 사례로 분류됐으며, 현재 방역당국에서 사망과 코로나19와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기저질환 여부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었다. 이 중 7명은 청도대남병원 사례로 분류된다. 1명은 신천지대구교회 확진자의 접촉자다.
청도대남병원에서 위중한 환자가 많은 것과 관련, 방대본은 장기 입원환자가 많은 정신병동의 특성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오랜 입원으로 인해 면력력이 떨어진 데다 폐쇄된 공간에서 밀접하게 생활해 감염에 쉽게 노출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아마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하셨고 급성기 치료 같은 부분이 부족해 중증과 사망 환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안다"며 "좀 더 적극적인 치료가 진행될 수 있게끔 의료자원을 투입 중"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이 지금까지 파악한 결과 청도대남병원 사망자는 최소 2년 이상 해당 병원에 입원해있던 이들이다. 2017년 입원 환자가 2명, 2014년 입원 환자가 2명, 2013년 입원 환자가 1명이다. 10년 이상 입원 환자가 1명이다. 이들은 정신질환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 등의 기저질환도 앓고 있었다. 이날 10번째로 확인된 사망자의 정보는 반영되지 않았다.
청도대남병원 폐쇄된 내부생활 공개
(청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무더기 발생과 사망자가 나온 경북 청도 대남병원이 사태와 관련해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