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최전선에서'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치료를 받는 울산대병원 국가지정치료병상(음압병상)에서 의료진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다. 2020.2.25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 4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사람이 많은 교회를 두 차례나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보건당국이 접촉자 확인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울산시에 따르면 동구에 사는 62세 주부 4번 확진자 A씨는 17일부터 20일까지 경북 경산에 사는 딸 집에 머물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고, 딸은 24일 오후 11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다음 날인 25일 오전 7시 확진됐다.
A씨는 확진 전인 23일 오전 10시부터 몸살에 콧물, 발열까지 있어 울산의 한 내과에 갔다가 다시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로 가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러나 A씨는 선별진료소 검사를 받은 다음 날에도 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토요일 오전 5시와 25일 일요일 오전 5시 2차례나 자신이 사는 동구 지역에 있는 남목교회를 방문해 새벽 기도를 했다.
울산시는 25일 새벽 기도에는 교인이 모두 27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24일 새벽 기도에 참여한 정확한 교인 수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보건당국은 토·일요일 모두 비슷한 규모의 교인이 새벽 기도한 것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현재 울산대병원 음압병실에 있는 A씨와 남목교회 측을 상대로 심층 역학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일요일 새벽 기도가 끝난 뒤 2시간 뒤인 오전 7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새벽 기도에 함께 있었던 교인들을 대상으로 A씨와의 접촉 정도 등을 확인하고 있다.
A씨는 새벽 기도 시간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young@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