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병상을 확보하라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4일 경북 포항의료원에서 119구급대원이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포항의료원은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코로나19 확진환자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겼다. 2020.2.24 sds123@yna.co.kr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0%가 신천지와 직·간접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신천지 포항교회 교인 명단을 확보해 집중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25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코로나19 포항 확진자는 모두 13명이다.
이 가운데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거나 가족이 신천지 교인, 또는 업무로 신천지 교인과 밀접 접촉한 사람이 8명이다.
포항 첫 확진자인 남구 주민(24·여)은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상당수 확진자가 신천지 교인이다.
북구보건소 직원(28·남)은 신천지교인인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구 한 주민(57·여)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딸이 확진으로 드러난 뒤 24일 확진자로 분류됐다.
반면 5명은 신천지와 직접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명은 추후 확진자로 드러난 청도 대남병원 직원과 접촉했다.
또 다른 2명은 1월 말에 말레이시아로 여행을 다녀온 뒤 이달 16일 대구에서 포항으로 이사한 주민과 그의 어머니다.
나머지 1명은 이달 15일 대구 동성로에 방문한 적 있는 18세 여성이다.
포항시는 이처럼 코로나19 포항 확진자 절반 이상이 신천지와 직·간접 관련이 있자 신천지 포항교회 소속 교인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오후 경찰 등이 확보한 신천지 포항교회 교인 명단을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