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한 인천공항
(영종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24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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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여행 취소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고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전했다.
25일 신문에 따르면 'EU 아시아 홀리데이스'라는 여행사 측은 주말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한 전날 한국 행 여행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고객들의 전화가 폭주했다고 전했다.
이 업체의 옹 한지에 이사는 신문에 "50~60통의 (취소) 문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내달 24일까지 한국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예정이다. 우리로서는 괴롭지만,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취소나 연기 대상 고객은 약 140명에 달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다른 여행 알선업체인 '다이너스티 트래블'의 앨리샤 시아 홍보부장은 3~4월 예약된 한국 여행 상품에 대한 환불 여부를 알아보기 호텔 및 항공사 측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아 부장은 이 기간 약 120명이 한국 패키지 투어 상품을 구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은 최근 수년간 K팝 인기 때문에 뛰어난 성장세를 보여왔다"며 아쉬움을 피력했다.
'챈 브러더스 트래블'측 역시 급격하게 진행 중인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내달 3월까지 모든 한국행 여행 상품의 출발을 연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측은 신문에 싱가포르와 한국을 운항하는 항공편이 직항 128편을 포함해 일주일에 134편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싱가포르 여행사들에는 한 달 새 두 번째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여행이 이미 상당수 취소됐고, 크루즈선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