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품귀 현상 (CG)
[연합뉴스TV 제공]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김근주 김용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시민들의 시름이 깊지만,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려는 민관의 의지와 실천 사례들은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25일 인터넷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나눠 드리겠다'는 시민들의 글이 속속 올라와 척박한 땅에 내리는 단비와 같은 희망을 느끼게 했다.
'대란'이라는 표현이 붙을 정도로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울 때임을 고려하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오는 나눔이다.
울산의 학부모들이 회원으로 있는 한 포털사이트 카페에는 '집을 정리하다가 봄에 사놓은 마스크를 발견했다. 필요하신 분에게 10장을 드리겠다'라거나 '미세먼지 때문에 어린이용 마스크를 사놓은 게 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야 하는 맞벌이 부부 중에 필요하신 분에게 드리겠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이런 글을 접한 회원들은 '어수선하고 마음마저 팍팍한 이 시국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힘들겠지만, 기운 내자' 등 격려의 댓글을 달았다.
지그재그로 앉아 식사하는 근로자들
(울산=연합뉴스) 25일 오후 SK울산콤플렉스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이 옆자리를 비우고 지그재그로 앉아 식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점심시간을 3부제로 운영하고 옆자리와 앞자리를 비워 앉는 조처를 시행한다. 2020.2.25 [SK울산콤플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yna.co.kr
기업들도 각종 아이디어로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동참하고 있다.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평소 2만명 이상이 점심을 먹는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는 26일부터 점심시간 사내 식당을 4부제로 운영한다.
평소 점심시간은 낮 12시부터 1시간이지만, 점심시간을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30분 단위로 나눠서 운영하며 부서별로 지정된 시간에 식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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