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9개월간 도피 생활 끝에 25일 경찰에 붙잡힌 폭력조직 국제 PJ파 부두목 조규석(60)은 취재진의 질문에 "이번 사건은 주가조작과 무자본 M&A의 폐해"라고 말했다.
검거된 조폭 부두목 조규석
(의정부=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5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서 경찰이 폭력조직 국제PJ파의 부두목 조규석(가운데)을 검거해 광역수사대로 이송하고 있다.
조씨는 지난해 5월 광주에서 공범들의 도움을 받아 50대 사업가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0.2.25 andphotodo@yna.co.kr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이송된 조규석은 "납치살해 혐의를 인정하느냐", "자수 의사를 밝혔는데 왜 자수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규석은 공범들과 함께 피해자인 사업가를 납치,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금전적 갈등이 범행의 주요 동기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범행 경위는 그동안 주범인 조씨가 검거되지 않아 확인되지 않았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그는 양복 차림에 굳은 표정이었다. 오랜 도피생활때문인듯 수배 전단에 비해 머리가 긴 모습이었다.
경찰은 이날 조규석을 상대로 범행동기 및 경위, 그간의 행적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피에 도움을 줬던 인물들과 이용 차량에 대한 밀착 추적으로 검거했다"며 "도피조력자뿐만 아니라 자금 제공자 등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지난해 5월 19일 광주에서 공범들의 도움을 받아 사업가 A(56)씨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범 홍모(61)씨와 김모(65)씨는 앞서 검거돼 홍씨는 징역 5년을, 김씨는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강도살인 혐의는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상해치사 혐의가 인정됐다.
'50대 사업가 살인사건' 조폭 부두목 조규석 공개수배
[연합뉴스 자료사진]
조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폭력행위 등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