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천지 교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신천지 교회 신도의 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21일부터 전날까지 7차례에 걸쳐 신천지 측으로부터 광주 신천지 교회 신도 114명(확진자 4명 포함)의 명단을 받았다.
이 중 신천지 대구 교회 예배를 다녀온 신도 4명과 가족 등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48명은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이고 48명은 비접촉자로 분류하고 매일 2차례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나머지 6명은 신도라는 사실을 부정해 확인 작업 중이다.
이 가운데 증상이 있는 17명을 검사해 1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20일 대구 예배에 참석한 광주 신도와 그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관련성이 의심되는 신도들이다.
시는 신천지 측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확진자와 대구 예배에 참석했거나, 함께 교육을 받았고,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신도들의 명단을 받고 있다.
명단에 나온 신도를 상대로 증상이 발현된 시점에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 있었는지, 광주의 교육관을 같이 이용한 적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매일 2차례 전화를 걸어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관할 보건소에 연락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시는 광주 신천지 신도의 전수 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전체 명단을 확보하는 대로 모든 실·국 직원을 동원해 확인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검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신천지 측 협조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광주에는 대형 교회 2곳, 교육관·선교센터 등 시설 50곳이 있으며, 신도는 2만6천여명, 교육생은 5천6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평형 시 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