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병철 방현덕 기자 = 4·15 총선을 50일 앞둔 25일 여야가 '코로나 블랙홀'에 빠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비상상황에 전통적인 선거운동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총선 연기론까지 나오고 있다.
여야의 각각 야당 심판론,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면 전의를 불태웠으나 기존 총선 이슈는 모두 코로나19에 묻혔다.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린 민심의 향배도 예측불허 상태다.
이에 따라 여야는 총선 전략을 조정하는 등 대응에 부심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발언하는 이해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에서 열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낙연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장. 2020.2.25 zjin@yna.co.kr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운동을 사실상 중단하고 코로나 사태 총력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지난 20일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세로 접어들었다는 판단 아래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했으나,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코로나 방역 문제에 모든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코로나 방역으로 국회가 일시 폐쇄된 이 날도 여의도 당사에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대구·경북 코로나 확산 방지 방안, 추경 편성, 마스크 공급대책 등을 논의했다.
지난 23일에 이어 이틀 만에 다시 열린 것으로, 이번 당정청 협의회 개최는 민주당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해찬 대표는 회의에서 "당은 이미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도 대면접촉 선거운동을 전면적으로 중단하고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쏟기로 결의했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단 한 명의 국민도 포기하지 않고 단 1분의 시간도 지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또 당 사무총장 명의로 대면 선거운동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