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가 산하 전 직원 4천299명을 대상으로 신천지 신도 여부를 조사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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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최근까지 대구·경북 방문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충북도는 실·국·사업소 서무담당 직원에게 공지 메일을 보내 이 같은 사항을 이날 오후 4시까지 파악해달라고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공직자 중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행정 공백이 발생하는 등 파장이 커질 수 있어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신천지 교회 4곳(청주 1곳·충주 2곳·제천 1곳)을 폐쇄 조처하고, 경찰과 함께 교회 측에 신도 명단 제출을 요청했다.
신도 중 ▲ 1개월 이내의 대구 또는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자 및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 방문자 명단 ▲ 코로나19 확진자 또는 그의 가족과 접촉한 사실이 있는 자 명단을 요청했다.
이시종 충북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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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총회본부가 밝힌 도내 신천지 관련 교회 및 부속기관은 청주 8곳(교회 1곳·부속기관 7곳), 충주 18곳(교회 2곳·부속기관 16곳), 제천 9곳(교회 1곳·부속기관 8곳), 음성 4곳(부속기관) 등 모두 39곳이다.
다만 청주에 있는 부속기관 1곳은 신천지와 관련 없는 시설로 확인됐다고 충북도는 전했다.
충북도는 이들 시설의 폐쇄 및 방역 시행을 확인하고,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신도들의 출입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에서 확인된 신천지 교회 관련 관리 인원은 총 12명(청주 4명, 충주 7명, 영동 1명)이다.
자가 격리 중인 이들 중 4명은 이상 증상을 보였으나 진단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자 중 7명도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1명은 검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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