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병상 확보' 다른 병원으로 떠나는 입원환자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지난 24일 정부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한 광주 남구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사설 구급요원이 입원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있는 모습. hs@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신선미 김잔디 김예나 채새롬 기자 = 정부가 대구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가세를 고려해 내달 1일까지 코로나19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 1천600개를 확보하기로 했다.
또 종교단체 신천지에서 전체 신도명단을 받아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시행한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5일 "4주 이내 대구시를 보다 안정적인 상황으로 전환시키는 것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마스크 품귀현상이 심화함에 따라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고, 의료용 마스크에 대해서도 생산·판매 신고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일시 중단하고, 국민이 코로나19 감염 불안 없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국민안심병원'을 조속히 지정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치료에 사용 중인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비간'의 수입도 검토한다.
◇ "안에서 막는다"…병상 확보·의료진 투입, 대구·경북 집중관리
정부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이들 지역을 '집중 관리'함으로써 추가 확산을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기준으로 대구 관내 음압병실 63곳 중 47곳에서 환자들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대구의료원과 대구동산병원 등에서도 430개 병상을 가동 중이다.
여기에다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대구보훈병원, 국군대구병원, 국립마산병원 등에 있던 환자들을 다른 기관으로 이동 시켜 3월 1일까지 약 1천600개 병상을 더 확보할 계획이다.
잇단 의료진 감염으로 부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