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시설 폐쇄 및 주일 예배 중단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국내 대형교회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의 명성교회 부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5일 오후 서울 명성교회에 출입 통제 관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명성교회에 따르면 이 목사는 신도 5명과 14일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 농협 장례식장에서 열린 교인 가족 장례식에 참여한 뒤 당일 상경했다. 교회 측은 이날 교회 모든 시설을 폐쇄하고 3월 1일을 포함해 당분간 주일 예배를 열지 않기로 했다. 2020.2.25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국내 대형교회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명성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 감염의 시발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교역자가 앞서 주일 예배에 참석했고, 이 과정에서 직·간접적인 접촉으로 인한 코로나 전파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5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14일 청도 한 장례식장을 신도 5명과 함께 다녀온 부목사 1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부목사 가정에 임시거주한 지인 자녀 1명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함께 청도에 다녀온 신도 5명과 부목사 가족 2명은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부목사는 청도를 다녀온 이틀 뒤인 16일 오후 1시 30분 교회에서 열린 4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4부 예배는 7천명가량을 수용하는 예배당에서 교인 약 2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그는 예배당 앞쪽에 있는 목사와 부목사, 전도사를 위한 교역자 석에 앉아 다른 교역자 40∼50명과 함께 예배를 봤다고 한다. 코로나 19의 강한 전염력을 고려하면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이유다.
명성교회는 3월 1일 일요일에 있을 주일 예배를 포함해 모든 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