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업계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산업계에서도 피해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임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사업장을 폐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부품공급망 불안정에 따른 생산 차질도 차츰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재택근무제를 확대 시행하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회의나 행사 등을 잇달아 취소하는 등 임직원 안전조치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 국내 자동차부품 공급망도 불안정…현대차 포터 생산라인 가동 중단
25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중국이 아닌 국내 부품공급 불안정으로 인한 생산 차질도 빚어지고 있다.
현대차 울산4공장의 소형 화물차 포터 생산라인은 이날 가동을 중단한다. 포터 적재함 철판(데크)을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인 서진산업이 전날 공장을 닫은 여파다.
서진산업은 21일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직원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자 사업장을 임시 폐쇄했다.
LS용산타워, 직장인 확진판정에 폐쇄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5일 용산구 방역 관계자들이 LS타워 방역 작업을 마친 뒤 장비를 정리하고 있다. LS그룹 계열사와 삼일회계법인 등이 입주한 이 건물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사람이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건물이 폐쇄되고 방역작업이 실시됐다. 2020.2.25
현대차 관계자는 "포터 데크와 같이 부피가 큰 부품은 재고를 많이 보관해두지 않아서 바로 영향이 온다"고 말했다.
서진산업은 팰리세이드와 코나 등 차체 부품도 공급하지만, 해당 차종 생산라인은 정상 가동한다고 현대차는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중국에서 코로나 19가 확산한 이래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초기엔 중국 협력업체 공장이 멈추며 와이어링 하니스 조달이 끊겨서 국내 완성차 업체가 모두 휴업을 했다. 와이어링 하니스도 덩치가 크다 보니 평소에 물량을 많이 확보해두지 않는 부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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