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급속히 강화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 대해 미국이 또다시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두 나라의 무기거래 차단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고 미국 하원도 대북 제재 강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군사 투어' 이후 미국의 경고 수위가 연일 높아지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북한과 이란에 기대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외교적 왕따로 지칭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사실 푸틴 대통령은 많은 나라에서 '외교적 기피 인물'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을 구할 수 있는 곳은 북한이나 이란 같은 정권밖에 없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 재래식 무기의 러시아 유입을 막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북한과 러시아의)거래를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군사적, 경제적, 외교적으로 저지른 일 때문에 곤경에 처해있습니다. 이전보다 훨씬 나쁜 상황입니다.]
미국 하원도 '북러 협력 제재법'을 발의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할 경우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입니다.
지한파 의원 모임인 '코리아 포커스' 공동의장인 제럴드 코널리 의원 등이 발의했습니다.
법안은 러시아가 북한 무기를 확보하면 UN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북한산 무기 판매와 물질적 지원에 책임이 있는 외국인을 미국 대통령이 제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무기 거래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 외국 금융기관도 법안의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법안을 발의한 코널리 의원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두 악당 간 위험한 협력관계를 의미한다며 그냥 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영상편집:서영미
그래픽:우희석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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