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추가 인상 여지와 긴축 기조 장기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매파적 동결에 우리 금융시장도 출렁였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기자]
네, 한국거래소입니다.
[앵커]
긴축 장기화 가능성에 우리 금융시장도 동요했다고요?
[기자]
네, 우리 증시도 하락 출발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0.58% 떨어진 2.544.81로 개장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0.58% 떨어진 2.544.81로 개장했습니다.
지금은 2,500후반대에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도 0.82% 내린 875.52로 거래를 시작했는데요.
현재는 860선에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달러 강세로 2.4원 오르면서 1,332.5원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1,340선까지 올랐습니다.
이렇게 증시가 내리고,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건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긴축 기조를 오히려 강화했기 때문인데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올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한 건 내년 금리 전망이 상향 조정된 점입니다.
내년 기준금리 예상치 중간값을 지난 6월 결정 때보다 0.5%p 높인 겁니다.
내년에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시장 예상보다 늦거나 하락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증시와 환율 변동성이 커진 모양새입니다.
[앵커]
정부와 금융당국도 긴급 점검에 나섰죠?
[기자]
네, 정부는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이번 미국 연준의 결정 여파를 점검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한층 커진 만큼, 경계심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이번 FOMC 결과에서 나타나듯이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여 정부와 한국은행은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빈틈없는 공조하에 긴밀히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은행도 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FOMC 회의 결과가 우리 금융과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살폈습니다.
유상대 부총재는 긴축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국제 유가 오름세가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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