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인 선택을 계기로 2년 전 의정부에서도 같은 학교 교사 2명이 잇따라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경기교육청은 한 달 넘게 진상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경기도 교권보호위원회도 교육활동 침해 여부를 함께 심의했습니다.
교육청 조사결과 고 이영승 교사는 지속적인 학부모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6년 담임을 맡은 반에서 한 학생이 수업 중 페트병을 자르다 손을 다치자 학생은 학교안전공제회로부터 두 차례 치료비를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학부모는 군 복무 중인 이 교사에게 만남을 요청하고 복직 후에도 학생치료를 이유로 끈질기게 연락을 취했습니다.
이 교사는 사비를 들여 매달 50만 원씩 모두 8차례 치료비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교 당국은 학부모의 이런 교육활동 침해행위를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교육청은 역시 극단 선택을 한 고 김은지 교사의 경우 교육활동 침해행위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해당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 3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부모 3명에 대해서는 어제(20일)부로 업무방해 혐의를 수사해 달라고 의정부경찰서에 공식 의뢰했습니다.]
또 지도, 감독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교장과 교감에게 책임을 묻고 징계절차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교육청에서 파악한 사안을 토대로 학교와 학부모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영상취재ㅣ권혁용
영상편집ㅣ연진영
자막뉴스ㅣ이선
#YTN자막뉴스 #학부모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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