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소비 위축 우려가 커진 수산물에 대해 정부가 상품권 환급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덕분에 침체했던 수산시장에 오랜만에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오늘(21일)부터는 농축산물로 환급 범위가 넓어집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산시장에 길게 줄이 늘어섰습니다.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국내산 수산물을 2만 5천 원 이상 구매하면 만 원짜리 상품권 한 장을, 5만 원 이상 구매하면 상품권 두 장을 환급해주는 행사입니다.
환급률을 따져보면 무려 40% 할인된 가격에 수산물을 사는 셈입니다.
단, 한 사람이 일주일에 2만 원까지만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진작시키고, 추석 물가 안정을 돕기 위해 정부가 100억 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마련했습니다.
[전영준 / 경기도 양주 덕정동 : (오늘 어떤 물건 구입하셨어요?) 생선이요. 민어. 기분이 좋습니다. 공짜 생기는 거 같고, 물건 샀는데….]
[한혜선 / 서울 신림동 : 미리 서둘러서 먹어볼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도달하는) 그때 가서는 생각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직까지는 괜찮지 않나요?]
상인들 역시 손님 찾아보기 어려웠던 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돈다고 반색합니다.
[김영숙 /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장사 너무 안됐어요. 평일에는 거의 노는 수준이었죠. 첫째는 소비자가 도움되는 거잖아요. 물건을 사고 나면 5만 원에 2만 원을 돌려준다는 그거에 굉장히 즐거워하는 거 같아요.]
환급 행사는 오는 12월까지 전국 30개 전통시장에서 진행됩니다.
오늘(21일)부터 일주일 동안은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을 구매할 때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줍니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상품권을 환급받을 때 대기가 지나치게 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품권 환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정부는 상인들이 휴대전화 앱으로 구입 이력을 적는 방식을 일괄 도입하려 했지만, 현장 상황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적용하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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