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가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금리 동결을 발표했습니다.
금리 상단을 5.5%로 지키면서 우리나라와 금리 격차는 2%p로 유지됐습니다.
연준은 하지만 금리 동결이 금리인상 중단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연준의 목표 금리를 나타내는 점도표는 올해 안에 0.25%p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적절할 경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하락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입니다.]
파월 의장은 특히 최근 경제 불확실성을 주목했습니다.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국제 유가와 자동차 노조 파업 등 경제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많아 향후 예측이 쉽지 않다는 겁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 (유가 인상 등) 모든 영향을 평가하고 변수들을 감안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궁극적으로 현 상황에 불확실성이 너무 큽니다.]
내년 금리 정책은 당초 예상보다 더 보수적으로 이어갈 전망입니다.
내년 말 목표 금리를 4.6%에서 5.1%로 높였습니다.
뉴욕 증시는 금리 동결에도 연내 추가 금리 인상과 내년에도 정책 전환이 쉽지 않을 거란 관측에 표정이 어두웠습니다.
연준 발표 이후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기 시작했고 특히 나스닥은 낙폭을 키우며 1% 넘게 하락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내년에 금리인하를 언제 시작할지 예고하는 건 연준의 역할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지만 시장에서는 빨라도 내년 하반기는 돼야 정책전환이 가능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 : 강연오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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