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수 참사로 최소 수천 명이 희생된 리비아 북동부 데르나에서 처음으로 정부의 부실대응을 성토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습니다.
데르나 주민 수천 명은 현지시간 18일 랜드마크인 사바하 모스크 앞에 모여 무능한 정부를 규탄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특히 아길라 살레흐 하원 의장과 의회를 성토하면서 '도둑과 반역자를 처형하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일부 주민은 이날 저녁 데르나 시장인 알-가이티의 집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성명을 통해 이번 참사에 대한 신속한 수사와 책임자 처벌을 당국에 촉구하고, 유엔에는 데르나 지역 재건작업과 피해보상 등을 요구했습니다.
취재기자 : 김태현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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