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무효, 기권도 얼마나 나올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반대로 가결됐을 때를 한번 가정해 보겠습니다. 어떻든 이탈표가 많이 생겼다는 거고 이재명 대표가 영장심사는 좀 받는 게 우리 당에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한 분들이 가결표를 던지게 되겠죠. 그럴 경우에는 강성 지지층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그건 당에서 감당할 정도가 되겠습니까?
◆김한규> 그게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죠. 아마 가결을 생각하셨던 분이 초창기에는 더 많았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난번과 달리 저희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약속을 한 세 차례를 한 셈이라 사실 국민들한테 송구한 부분이 있죠. 저희가 아무리 정당한 영장 청구라고 제한을 뒀어도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데 당을 보면 168명의 의원 중에 30명 정도만 찬성을 하면 그분들의 의사대로 결정이 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러면 130:30인데 30이 원하는 대로 가면 국회의원들 자체도 130명 정도가 상당히 박탈감을 느낀. 그래서 이게 당 내부에서 과연 이걸 감당할 수 있느냐.
의원들끼리도 서로 비공개 투표이기 때문에 누가 투표했을까 이런 식으로 불신하는 이런 상황이 과연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런 고민들을 최근에 많이 했고요. 결과적으로 가결을 주장하시는 분들이 그 그림이 어떻게 될지를 잘 못 보여주고 계신다라는 평가입니다.
단순히 이론적으로 정치인이 불체포특권을 포기해야지라는 것 이상의, 우리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가결이 됐을 때 당이 당장 내년 4월에 어떤 모습으로 갈 거냐, 이런 청사진을 그려주지 못하니까 의원들 입장에서 불안정한 길에 대한 두려움이 강한 분위기입니다.
◇앵커> 그 얘기는 포스트 이재명을 준비할 누군가 구심점이 없다, 이렇게 들리기도 하는데.
◆김한규> 개별 의원들보다 비대위 체제도 그렇고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텐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대표가 만약에 구속이 되거나 그랬을 경우에 당원들은 또 어떻게 우리가 설득을 해낼 거고, 개별 인물이 누가 더 괜찮은지를 떠나서 지금 국민들보다 아무래도 민주당 당원들이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이 더 많은데 이게 불만이 검찰로 가는 게 아니라 의원들 쪽으로 가서 우리의 그나마 남아있는 아주 열성적인 지지층하고의 싸움이 되면 우리가 과연 총선 때 에너지를 그런 데 쏟는 게 맞냐,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기대했는데 어제까지도 그 부분에 대해서 격론이 있었는데 그림이 안 그려지는 게 현재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 얘기를 한참 했어요. 마지막으로 하나 짧게 질문 드릴게요. 강성 지지층에서 가결하는 의원들 찾아내서 정치 생명을 끊겠다, 이런 얘기까지 나온 상황 아닙니까? 그건 어떻게 보세요?
◆홍석준> 사실 그런 강성 지지층이 당에는 굉장히 도움이 되는 요소도 있는데 때로는 그게 굉장히 또 발목을 잡을 때도 많습니다. 저희 당도 과거에 그랬는데 지금 민주당이 그런 모습인 것 같아요.
민주당이 선거를 앞두고 여태까지 보면 잘했던 게 좀 위기가 있더라도 어쨌든 비대위 체제로 해서 그것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 그런 것을 저는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가장 비근한 예로 2015년도 당시 문재인 대표 시절에 당이 어렵고 할 때 결국은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로 하면서 혁신을 이끌어서 기소만 되더라도 공천을 하지 않겠다, 이런 혁신안을 만들어서 19대 총선에 임하고 그래서 예상을 깨고 1당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제가 보니까 민주당이 너무 강성 지지층에 휘둘려서 이런 모습을 지금 보이지 못하고 과연 또 이런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혁신이 아닌 어떻게 보면 완전히 후퇴를 하는 이런 상황에서 총선을 맞았을 때 저는 결과는 역대 민주당의 어떤 과거보다 굉장히 우려스러운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많다.
결국은 강성지지층에서 헤어나오고 있지 못한 이런 모습들이 결국은 민주당에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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