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의 경우 의료 기관들이 제때 의사를 구하지 못해 진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충청북도가 의사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의대 정원을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려달라고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지역민의 공공의료를 책임지는 병원 가운데 한 곳인 청주 의료원입니다.
공공의료를 책임지고 있지만, 호흡기 내과와 신경과 전문의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
의사 구인 공고는 계속 올리고 있지만, 1년 넘게 지원자가 없는 겁니다.
충북지역의 다른 주요 병원들도 비슷한 상황으로 정원대비 20%나 부족한 실정입니다.
특히 충북 거점 의료병원인 충북대 병원은 의대가 있음에도 정원보다 59명이 부족하고, 충주 건국대병원도 정원보다 크게 부족합니다.
여기에 충북 지역 의과대학 정원 역시 89명으로, 비수도권 광역도 평균인 197명에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한정호 / 충북대병원 기획조정실장 : 비슷한 인구의 강원도와 전북에 비해서 충북지역은 의과대학 정원이 거의 겨우 5분의 1에서 6분의 1밖에 안 되는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환자가 치료받지 못해 숨지는 이른바 '치료 가능 사망률'은 충북이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청북도가 지역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는 안을 내놨습니다.
오는 2025년까지 의과대학 정원으로 현재보다 2배 이상 많은 197명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지역에 없는 국립 치과대학 설립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김영환 / 충북도지사 : 최소한 (의대 정원) 108명 이상을 늘려야겠다는 것과 치과대학이 지금 없기 때문에 만들어야 하겠다는 것과 바이오 스퀘어를 생각하고….]
충청북도 의회도 지역 의대 정원 확대와 치과대학 설립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의결해 정부 설득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촬영기자 : 원인식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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