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시장에 길게 줄이 늘어섰습니다.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받기 위해서입니다.
국내산 수산물을 2만 5천 원 이상 구매하면 만 원짜리 상품권 한 장을, 5만 원 이상 구매하면 상품권 두 장을 환급해주는 행사입니다.
환급률을 따져보면 무려 40% 할인된 가격에 수산물을 사는 셈입니다.
단, 한 사람이 일주일에 2만 원까지만 환급받을 수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진작시키고, 추석 물가 안정을 돕기 위해 정부가 100억 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마련했습니다.
[전영준 / 경기도 양주 덕정동 : (오늘 어떤 물건 구입하셨어요?) 생선이요. 민어. 기분이 좋습니다. 공짜 생기는 거 같고, 물건 샀는데….]
[한혜선 / 서울 신림동 : 미리 서둘러서 먹어볼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오염수가 우리 해역에 도달하는) 그때 가서는 생각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직까지는 괜찮지 않나요?]
상인들 역시 손님 찾아보기 어려웠던 시장에 모처럼 활기가 돈다고 반색합니다.
[김영숙 / 노량진수산시장 상인 : 장사 너무 안됐어요. 평일에는 거의 노는 수준이었죠. 첫째는 소비자가 도움되는 거잖아요. 물건을 사고 나면 5만 원에 2만 원을 돌려준다는 그거에 굉장히 즐거워하는 거 같아요.]
환급 행사는 오는 12월까지 전국 30개 전통시장에서 진행됩니다.
오늘(21일)부터 일주일 동안은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을 구매할 때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줍니다.
다만, 시장 상황에 따라 상품권을 환급받을 때 대기가 지나치게 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품권 환급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정부는 상인들이 휴대전화 앱으로 구입 이력을 적는 방식을 일괄 도입하려 했지만, 현장 상황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적용하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촬영기자: 윤성수
그래픽: 박유동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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