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일시 : 2021년 6월 11일 금요일 밤 10시 50분 KBS1TV
6월 11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는 KBS 1TV 다큐On에서는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의 한 축을 살펴보면서 미래 성장동력이 될 스타트업계의 세계적 흐름과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 제조업의 도시에서 테크 스타트업의 도시로 변모한 시카고!
그리고 여성 스타트업을 키우고 대기업의 투자와 지원을 이끌어낸 일리노이주의 대학들!
미국 시카고는 1990년대 경제불황과 3차 산업의 발달로 쇠락의 길을 걷다가 2010년 이후 스타트업들의 활약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 구글이나 페이스북, 미국 최대 기내 와이파이 기업인 고고 등 기술기반의 IT기업들이 앞다퉈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주 안에 제2의 본사를 입점했고, 일리노이주의 여성 창업비율은 미국의 평균 여성창업 비율(17%)보다 월등히 높은 28%에 이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뒤에 일리노이주의 대학들이 있다고 말한다.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창업보육센터 ‘더 거라즈’는 2015년 문을 열어 약600여 기업을 배출했고,
시카고에 위치한 미국 최대의 ‘기술기반 제품 창업센터’ 엠허브(mHUB)는 일리노이주 대학들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대학들과 연계해 타 도시의 스타트업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뉴욕에서 시카고로 옮겨온 스타트업 N사는 대학과 대기업들이 여는 창업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글로벌 통신기업 C사와 연결되어 자금지원을 받고,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 신생아들 260만 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웨어러블 의료기구를 만들었다.
● 리커창 총리의 ‘대중창업 만인혁신’ 이후 매일 1만5천개씩 창업하는 나라 중국!
그 힘의 원천 중 하나는 대기업들이 직접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중창공간’에 있었다
중국은 2014년 리커창 총리의 ‘대중창업, 만인혁신 (大众创业、万众创新)’ 선언이후 스타트업의 나라로 변모했다. 2017년, 전 세계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평가’에서 베이징은 4위에 올랐으며, 2018년 중국의 글로벌 혁신지수는 1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기업가치 약831조 원의 중국 최대 IT ․콘텐츠 기업 텐센트는 정부의 이런 정책이 발표된 직후 중창공간(창업혁신센터)을 열었다. 현재 이 대기업의 중창공간은 중국 전역 30개 도시에 36개의 중창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규모가 약165만3천㎡에 달한다. 제작진은 이 대기업의 중창공간을 통해 중국의 왕홍(백만 유튜버)을 키워내는 스타트업과 일명 짤방(짧은 동영상)을 만들어 대기업과 협업중인 스타트업을 만나 이들의 성장전략을 취재했다.
또한 이러한 중국의 스타트업 전략을 활용하여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중국진출을 돕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 - KIC중국도 만난다.
●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해 고속도로를 낸 서울!
대기업과의 협업 주선과 테크 기반 스타트업 180일 제품화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글로벌 조사기관인 GERA에 따라면 코로나19 속에서도 우리나라 창업생태계는 6단계나 상승했다. 국가별 2019년 기업가정신지수가 15위에서 9위로 올라간 것.
서울은 전 세계 270개 도시 중 스타트업 생태계 20위에 올랐다.(스타트업지놈 2020)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특히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개선되었고 청년들이 스타트업에 도전하는 분위기를 조성한 결과라고.
그 중심에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창업보육기관, 서울창업허브가 있다. 2017년부터 ‘스타트업의 전생애 창업주기를 공공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도시’를 목표로 서울의 창업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이곳에는 눈에 띄는 두 가지 전략이 있다.
먼저 대기업과의 다양한 미팅을 주선하고 협업을 이끌어내 두 기업간의 시너지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아시아 미래음식 TOP10에 선정된 한 스타트업은 국내3대 맥주회사와 협업하면서 공장에서 쓰고 남은 부산물 맥아박을 밀가루같은 정제가루로 만들어 다양한 식품에 접목하는 ‘푸드 업사이클링’ 회사로 성공가도에 올랐다.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환경음 분석 스타트업은 생활소음을 인공지능과 접목해 세계적인 자동차그룹 D사와 미래차 시스템을 연구중이다.
서울창업허브의 두 번째 전략은 180일 내에 시제품을 만들어내는 제품화 지원방식.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스타트업 스스로 제품을 내놓기 위해서는 제품 설계부터 금형, 사출 등의 외부 업체를 찾는데 1년 이상의 시간과 상상이상의 자금이 든다. 이를 서울창업허브 안의 ‘제품화지원센터’가 도와 180일(6개월)안에 시제품으로 만들고 있다.
서울창업허브는 이런 노력을 통해 총 45개 창업지원기관의 핵심 거점으로, 총 1,037개의 기업 성장지원, 1,068억원 투자유치, 약2,150명 일자리 창출, 약 1,500억 원의 인큐베이팅 기업을 배출했다.
● 대기업과 손잡고 더 먼 미래, 더 나은 세상을 바라본다!
생활 문화를 바꾸는 스타트업의 탄생과 그에 주목하는 대기업의 안목
2019년 국내 창업기업은 128만 여개에 이른다(중소벤처기업부.2020).
6월 11일 다큐온에서는 10년, 20년 후 미래의 글로벌 성장 동력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타트업 현장을 찾아가, 대기업이든 스타트업이든 더 가치 있는 성공, 더 가치 있는 성장을 위해 가져야 할 혜안은 무엇인지 고민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