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의 끝, 남극으로 가다
대한민국의 남극 연구는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에 비해 약 30년가량 늦게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극연구 G7 반열에 오르기 위해 수년간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매년
한국에 겨울이 찾아오면 당연하다는 듯이 남극으로 떠나는 미답지탐사단 K루트 대원들이다. 극한의 추위와 싸우며 광활한 남극 내륙의 빙원에서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을 만드는 대원들. 세상의 끝, 남극에서 코리안루트를 만드는 대원들의 이야기이다.
▶ 남극 최대의 위험요소, 공포의 ‘크레바스’
빙하가 부딪혀 생기는 틈, ‘크레바스’ 남극의 크레바스는 그 크기와 깊이를 헤아릴 수 없다. 크레바스에 빠지는 사고를 방지하고자 미답지탐사단은 위성자료를 수집하고 GPR(지하 투과 레이더)를 사용하고 또한 안전팀원들이 일일이 앞서 걸으며 확인하는 등 만반의 주의를 기울인다. 하지만 해마다 조금씩 빙하가 흘러 크레바스의 위치가 바뀌기 때문에 아무리 철저히 준비한다 해도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고 만다. 이번 탐사기간 중에도 30톤에 달하는 유류 탱크를 싣고 가던 대형 트랙터가 크레바스에 빠지고 말았다. 다른 차량에 연결해 꺼내려 시도했지만, 크레바스에 계속 빠져 들어가는 상황! 과연 미답지탐사단은 초대형 크레바스에서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을까?
▶ 해마다 겨울이면 3, 4개월씩 남극으로 떠나는 사람들,
밀착 취재한 그들의 일상!
지난 2019-20년 시즌 진행된 K루트 탐사는 연구팀, 안전팀, 의료팀, 중장비팀 등 각 분야에서 25명의 전문가로 꾸려졌다. 제작진은 미답지탐사단의 ‘2019-20년 시즌 남극내륙탐사’를 두 달 반 동안 동행 취재했다. 영하 30도를 밑도는 설원에서 거센 눈보라와 싸우며 K루트를 만들겠다는 일념 하나로 제대로 씻지도 못하면서 수많은 위험과 맞서 싸워야 하는 탐사대원들. 눈은 많지만, 물이 귀해서 물을 사용하려면 눈을 퍼서 녹여야 한다. 또 환경보호를 위해 대소변을 보면 종이와 함께 태워서 재로 만든 뒤 다시 한국으로 가져가야 하는 등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남극에서의 독특한 일상들이 낱낱이 공개된다.
▶ 남극에서 우주를 만나다!
남극 내륙, 청빙지역이라 불리는 ‘엘리펀트 모레인’. 그곳에는 우주에서 온 운석이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5번째로 남극에서 우주 운석을 많이 채취한 나라이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남극에서 찾은 운석이 자그마치 1천1백여 개, 이번 탐사에서 채취한 운석만 90여 개에 달한다. 그 중에는 100g정도 되는 제법 묵직한 운석도 있는데 ‘카보네이셔스 콘드라이트(carbonaceous Chondrite)’라 불리는 태양계 생성 당시의 물질을 포함한 운석일 가능성이 있어 모두의 기대를 모았다.
▶ 남극 빙하 아래 호수, ‘빙저호’ 탐사
남극연구 G7을 향한 거침없는 질주!
남극 빙하 아래에 있는 호수인 ‘빙저호’. ‘빙저호’ 연구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연구 주제이다. ‘빙저호’ 위치와 크기, 빙저호 채취 및 연구하는 것은 최첨단 과학기술이 뒷받침 되어야 할 수 있는 연구이다. 우리나라는 이번에 ‘빙저호’ 탐사를 위한 탄성파 실험을 성공적으로 수행! 전 세계 ‘빙저호’ 연구에 도전장을 던지고 ‘빙저호’ 시추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기 남극에 진출한 나라들 보다 30년 늦게 남극 연구를 시작했지만,
남극 상주기지 두 곳을 운영하는 국가가 되었으며,
미래 대체 에너지, ‘가스 하이드레이트’ 남극 매장량을 확인하는 등
남극에서 눈부신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대한민국!
[남극, K루트를 개척하라!]는 연기는 물론 예능∙유튜브∙MC 등 다방면에서의 활약을 선보인 배우 권율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4년 연속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를 맡을 정도로 자연환경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배우 권율이 참여해 다큐멘터리의 감동을 한층 더 높인다.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며 전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미답지탐사단의 이야기.
다큐온 [남극! K루트를 개척하라!] 8월 6일 (금) 밤 10시 50분 KBS 1TV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