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한민국 합계출산율 0.84명!
1970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엔인구기금(UNPFA)의 ‘2020년 세계인구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출산율은 조사 대상 198개 국가 중 꼴찌다.
대한민국은 왜 아이를 낳지 않는 나라가 되었을까?
결혼, 출산, 육아에 대한 2030 청년들의 솔직 토크!
그리고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부부들이 전하는 이야기!
▶ 결혼 할 수 있을까? 연애 10년 차 커플의 고민
연애 10년 차 이한솔(30), 최누리(29) 씨. 두 사람은 내년 2월 결혼을 계획 중이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후,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고, 알뜰히 모았다. 이만하면 둘만의 보금자리를 만들고, 아이를 낳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결혼 준비를 시작하자마자 냉혹한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두 사람이 모은 자금으로는 서울에서 작은 원룸밖에 구할 수 없다.
▶ 맞벌이 부부, 가사와 육아는 왜 반반이 아닌가요?
온라인 마케팅 교육을 하는 박미애(38) 씨. 그녀의 하루는 새벽 4시 30분에 시작된다. 일어나자마자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7시 30분이 되면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유치원에 다니고 있는 두 아이의 하원시간에 맞춰 이른 퇴근을 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 저녁에 다시 시작되는 육아 전쟁, 퇴근이 퇴근이 아니다. 남편이 좀 더 적극적으로 육아와 가사에 참여한다면 한결 수월할 텐데, 야속하게도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 다둥이 부부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올해 딸 예주가 태어나며, 세 아이의 부모가 된 유대호(38), 장민경(38) 씨.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하지만 부부에게도 힘든 시간이 있었다. 첫째 출산 후, 민경 씨는 육아를 위해 회사를 그만뒀다. 누구보다 일 욕심이 컸기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좌절감으로 우울증이 찾아왔다. 그리고 갖게 된 둘째 아이, 뭔가 달라져야 한다고 느낀 대호 씨는 육아휴직을 쓰기로 결정한다. 그는 회사에서 육아휴직을 쓴 첫 번째 남자였다. 민경 씨는 셋째를 낳을 수 있었던 건, 남편의 육아휴직 덕분이었다고 말한다.
▶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
아이 키우기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지자체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충남도에서는 신혼부부에게 파격적인 혜택으로 아파트를 임대해 주고, 맞벌이 부부들이 24시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 시설을 운영한다. 우리나라보다 앞서 저출산 문제를 겪었던 주요 선진국들은 다양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 출산율 반등에 성공한 프랑스와 독일, 그들이 선택한 방법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