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역대급 폭우로 초토화된 서울 관악구 일대에 물이 빠지기를 기다려 가장 먼저 나타난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바로 70여 명의 서울 지역 전기기술자들. 원래 긴급 전기 보수를 원했던 100가구를 위해 왔던 이들은 이날 하루만 200가구가 넘는 가구에 긴급 재난지원 활동을 벌였다. 수해로 인한 1차적 인명 피해 다음으로 위험한 것은 누전, 감전으로 인한 2차 인명피해다. 감전 사고가 무서워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으로 종일 무료 전기복구를 해주었다. 이런 식으로 이들은 연간 평균 만 건 가까운 긴급 전기복구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다.
전기가 없이는 단 한 순간도 살 수 없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에서 전국 각지에서 전기 안전을 지켜주는 이들 전기인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전기인들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