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템플스테이가 시작된지 20년이 되는 해다. 그 사이 템플스테이는 내국인들에겐 치유와 위안을 선사하는 명상여행의 상징으로, 세계인에겐 한국을 알리는 대표적 전통문화의 콘텐츠로 자리매김해왔다. 템플스테이를 찾는 이들은 누구일까, 사람들은 하룻밤 산사에서 쉬어가며 무엇을 얻어갔을까.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사찰 안 스님들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템플스테이를 둘러싸고 찾아오는 손님과 준비하는 스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산사 공간이 주는 위로와 휴식의 의미를 짚어본다. 통도사 낙산사 봉선사 화엄사 등 전국의 천년고찰들을 돌며 촬영한 산문 안의 일상이 고스란히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