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용산공원(2부작) - 1부. 안과 밖, 두 개의 시선, 2부. 경계, 허물다
■ 용산공원 1부 – 안과 밖, 두 개의 시선
1월 29일 (금) 밤 10시 50분
■ 용산공원 2부 – 경계, 허물다
1월 30일 (토) 밤 11시 40분
서울의 한복판, 한강과 남산 사이 섬처럼 존재하는 그곳. 13km에 이르는 담장을 둘러싸인 그곳, 용산기지. 1904년 러일전쟁을 빌미로 일제의 군대가 주둔한 이후 해방과 6.25 전쟁을 거치며 미군에 공여되기까지 117년간 금단의 땅으로 남아있던 곳이다. 철조망 두른 담장 안은 미8군 사령부, 한미연합사령부 등 주요 군사시설은 물론 학교, 쇼핑몰, 호텔, 소방서 등 생활시설까지 공존하는 그들만의 작은 도시가 되었다.
용산기지 내 서울아메리칸스쿨 졸업생인 조지 메이 씨가 사진과 함께 전하는 60년대 용산기지 안은 푸른 잔디와 햄버거, 그리고 수세식 변기가 일상이었던 신세계였다. 1977년 용산기지에 첫발을 내디딘 찰스 우드럽 씨가 기억하는 용산기지는 일제강점기 건물이 버티고 있던 독특한 모습이었다. 1971년 미국으로 입양됐던 어린 소년은 카메론 송 샐러스라는 이름표를 달고 용산으로 돌아왔고 대령으로 군생활을 마감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변화해온 기지 내의 삶과 그들이 느꼈던 담장 안과 밖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