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일시 : 2022년 12월 11일 일요일 밤 11시 20분 (KBS1)
▶심상치 않은 기상이변, 댐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다
2022년 9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도시를 집어 삼키며 포항에서만 8천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주원인은 불어난 하천의 물이 마을을 덮치며 피해가 컸던 것!
그렇다면 댐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2017년, 포항시는 가뭄과 홍수에 취약한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댐 희망지 신청을 했다. 이번 태풍을 겪으며 댐의 존재가 더욱 절실해진 현재, 포항은 오어지 저수지에 댐 건설을 준비 중이다. 계획대로 댐이 있었다면 그날의 참변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 ‘K-댐’, 아시아로 뻗어나가다
한국의 댐 기술과 노하우가 아시아 물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새로운 한류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K-댐 한류의 가능성이다.
2015년, 한국이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을 받아 민관 합동으로 시작된 인도네시아 까리안 댐은 약 3억 톤의 물을 저장하는 대형 댐이다. 현재 도수터널 공사가 완료되면 자타르타를 포함해 3개 지역에 원활한 용수공급을 책임지게 된다.
필리핀 마닐라의 주 수원을 공급하는 앙갓댐 또한, 한국의 기술력이 집약되어 있다. 1967년 건설 앙갓댐이 한국 기술팀의 도움을 받아 대대적인 현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한국이 지은 정수장은 현재 불라칸 시민들에게 안전한 물로 신뢰받고 있다. 이렇듯 한국은 종합 물관리를 통해서 아시아의 물 위기를 해결해 나가며 세계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 홍수, 가뭄에 대응하는 스마트한 댐 관리
기상이변으로 홍수와 가뭄이 빈번해지면서 물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현재, 한국의 댐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
광범위한 물관리를 위해 댐의 사각지대까지 정기적인 안전점검은 필수이다. 현재 한국 댐은 드론과 수중 드론 등 디지털 장비를 사용하여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데이터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서 우리는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댐 관리와 자연재해를 예방을 하고 있다.
▶기후변화 시대, 댐의 영역이 확장된다
댐 관리는 물론 다양한 방법으로 물관리를 실행하고 있는 한국. 신재생에너지인 수열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소양강댐을 중심으로 수열에너지 프로젝트가 대대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한 부산은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주택단지를 조성하여 수열에너지의 가능성을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
기후변화 시대 댐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위기 극복의 열쇠이자 K-댐 기술을 해외에 알리는 첨병으로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KBS 다큐 ON <기후변화 시대, 댐의 재발견>을 통해 댐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