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충주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충주시가 감염경로 등 역학조사에 나섰다.
해당 어린이집 종사자와 보육 대상 아동은 전원 자가 격리된다.
긴급 기자회견 하는 조길형 시장 [박재천 기자 촬영]
조길형 충주시장은 25일 긴급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 어린이집의 35세 교사"라며 "어제 발열 증상이 있어 충주의료원 선별 진료실에 내원했고, 검사 결과 오늘 아침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감염 경로, 동선 등은 역학조사 중이며, 이 교사의 주된 방문지는 어린이집과 거주지인 서충주신도시 내 아파트, 시내 친척 집인 것으로 우선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제 발열 증상 이후 어린이집에 잠깐 갔을 텐데 열이 나서 오래 있지 않았고, 아이들은 오기 전이었다"고 덧붙였다.
시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지난주까지는 수업했지만, 발열 이후 아이들을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이 어린이집 재원 아동은 28명이며, 종사자는 원장, 조리사, 운전기사를 포함해 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교사가 전날 다른 종사자와 밀접 접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현장 소독과 함께 종사자 및 아동 전원을 2주간 자가 격리 조처하기로 했다.
조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차단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며 "발열,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 안내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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