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항공사가 기내 좌석에도 화물을 싣기로 했습니다.
화면 보시죠.
어제 오전,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시카고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입니다.
승객들로 가득 찼어야 할 항공기 안에 짐이 든 가방만 보이는데요, 기내 좌석에 짐을 실을 수 있도록 특별포장된 '카고시트백'입니다.
이 가방 하나에 화물 225kg을 담을 수 있다고 합니다.
현행 규정상 여객기 화물칸과 천장 수화물 칸 외에는 짐을 실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승객은 확 줄고, 대신 화물수요가 급증하자 정부가 예외적으로 길을 열어준 겁니다.
물론, 이 정도 대책으로 항공업계가 살아나기는 힘들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실제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객실 승무원을 상대로 최대 1년의 무급휴직제도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좌석에 짐을 싣는 것도, 객실 승무원을 상대로 무급휴직을 하는 것도, 모두 처음이라고 하는데, 코로나19가 몰고 온 위기를 넘어서는 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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