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박성언 / 온천교회 혈장 공여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 몸에 있는 피는 액체 성분인 혈장과 세포 성분인 혈구로 이뤄졌습니다. 90% 이상의 물로 돼 있는 혈장 속에는 우리 몸에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맞서 싸우는 면역 단백질이 들어있죠. 특히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들에겐 여러 종류의 면역 단백질 가운데 코로나19를 콕 집어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바로 이 중화항체를 이용해서 만드는 치료약을 혈장치료제라고 합니다.
[앵커]
신약 연구를 위해서는 완치자들의 혈장이 필수입니다. 임상시험에 들어가려면 최소 120명은 있어야 하는데, 지난 10일 기준, 완치 환자 1만 611명 가운데 혈장 기증을 약속한 사람은 75명뿐입니다. 오늘 그중에 한 분을 화상으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부산 지역에서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던온천교회 신도 박성언 씨,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성언]
안녕하세요.
[앵커]
혈장 공여, 그러니까 기증을 결정하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계기로 혈장 공여를 하게 되셨습니까? [박성언] 우선 의료진분들에 대한 감사함이 제일 컸고요. 왜냐하면 의사 선생님이나 간호사 선생님께서 항상 방호복을 다 착용하고 들어오시고 그리고 되게 친절하게 치료를 해 주셨는데 우연히 혈장 공여를 약속한 완치자 수가 적다는 기사를 보게 돼서 이거는 저희 다같이 참여하면 좋겠다 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앵커]
부산 온천교회에서 단체로 공개 혈장공여 의사를 밝혔는데 공개적으로 이렇게 혈장 공여에 참여하는 것, 부담감은 없었습니까?
[박성언]
일단 지금 시점에서 혈장 공여가 코로나 백신 개발에 제일 큰 도움이 된다고 들어서 다른 것보다도 일단 완치자 입장에서 가장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거니까 부담감보다는 빨리 도움이 되어야겠다라는 생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