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국회 첫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오늘 예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사위원장 자리가 쟁점인데 오후 예정된 본회의에서는 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법사위원장 등 일부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상임위를 둘러싼 양당 합의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법사위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의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고, 통합당이 예결위, 국토교통위, 정무위, 교육위, 문화체육관광위, 농해수위, 환노위원장 자리를 갖는 안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에 있었던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이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는데요.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 제안은 최대한의 양보안이고 통합당 원내지도부도 충분히 수용했지만 의원총회에서 거부됐다며 이후 협상에서도 더 이상의 양보는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지지부진한 협상에 매달리지 않겠다며 협상을 정리하고 본회의에서 원 구성을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은 국회의장을 만나 예정대로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통합당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통합당 입장은 강경합니다.
거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법안을 본회의에 올리기 전 마지막 단계인 법사위원회 역할이 중요한 만큼 야당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아침 의원총회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졌는데요.
이에 따라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갖고 예결위원장 등 다른 상임위원장을 통합당이 맡는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을 만나 아직 상임위원장 협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의장이 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여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통합당 의원들은 본회의에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