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2백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최대 확산지 뉴욕주 절반이 3단계에 들어가는 등 전역에서 경제 정상화를 가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11만 명을 넘어선 사망자가 9월까지 6만 명가량 더 희생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왔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3개월여간 멈춰 섰던 뉴욕시 지하철이 지난 8일부터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최대 확산 도시였던 만큼 경제활동 재개는 막차를 탔습니다.
뉴욕주의 절반을 차지하는 다른 5개 지역은 3단계 정상화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식당과 호텔이 영업을 재개하면서 실내 영업도 가능해진 겁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뉴욕은 추세를 분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그것을 검토했습니다. 그래서 5개 지역은 내일(현지 시각 12일) 3단계 경제 정상화에 들어갑니다.]
뉴욕주의 정상화는 4단계로 이뤄지는데 마지막 단계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이 포함된 예술과 공연의 정상화입니다.
뉴욕주는 신규 사망자가 3개월여 만에 가장 적은 30명대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 상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전역으로 보면 19개 주에서 환자가 증가하는 등 불안함이 여전합니다.
중남부 주를 중심으로 과학적 분석을 따르지 않고 서둘러 재개에 나선 탓입니다.
[카라 크라이스트 / 애리조나주 보건국장 : 애리조나주에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경우가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워싱턴대 의대 연구소는 사망자가 10월 1일에는 17만여 명에 이른다는 예측 모델을 내놨습니다.
앞으로 6만여 명이 더 희생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더 나아가 억제 노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10월 이후에 폐렴 유행 시기와 맞물려 더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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