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국회 첫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오후에 열립니다.
민주당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 상임위원장 선출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고, 통합당은 그렇게 밀어붙인다면 국회는 파행될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 본회의를 반드시 열겠다는 국회의장의 선택도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민주당과 통합당, 법사위원장 자리를 누가 가져갈지 합의점을 못 찾은 거죠?
[기자]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일부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이 먼저 선출이 필요하다고 보는 상임위원장 자리는 3개인데요.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기재위원장입니다.
법사위원장은 법안 처리 과정에서 야당의 발목잡기를 차단하기 위해 여당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거고요.
예결위원장과 기재위원장은 추경안 처리를 위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오늘 아침에도 더 이상 협상하고 논의할 시간은 아닌 것 같다며 강경한 입장을 이어갔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더 이상 통합당과 합리적인 협상을 기대할 수 없다면 민주당의 입장을 반드시 결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 2시 본회의에서 상임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3차 추경안 심사에 바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김태년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은 국회의장과 면담을 진행했는데요.
의원들은 박병석 의장에게 오늘 오후 2시 원칙대로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 선출 절차를 밟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한 통합당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통합당 역시 법사위원장은 양보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는데요.
거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법안을 본회의에 올리기 전 마지막 단계인 법사위원회 역할이 중요한 만큼 야당이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런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민주당이 의석수로 밀어붙여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면 앞으로 국회는 파행을 겪을 거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의장실을 방문했는데요.
이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