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도봉구의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14명이 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계속되면서 서울의 신규 확진자는 이달 들어 하루도 빼지 않고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문이 굳게 잠겼습니다.
지난 8일까지 이곳을 다녔던 80대 남성이 부인에 이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접촉자 등 88명을 검사했더니 1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다만 이 80대 확진자가 지난 9일 입소한 굿모닝요양원에서는 관련자 24명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먼저 확진된 부인은 상태가 위중해 역학 조사가 어려운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 두 곳을 모두 폐쇄하고, 시내 노인 요양시설에 휴관을 권고했습니다.
[나백주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부득이하게 긴급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 한하여 시설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산발적인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늘어나면서, 이번 달 들어 서울 신규 확진자 수는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터진 이태원 클럽과 쿠팡 부천 물류센터 집단감염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른 집단 감염이 계속 파생되는 양상입니다.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양천구 탁구장 집단감염은 또 다른 집단감염으로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도권 개척교회와 강남구 일대 학원,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까지 지뢰 터지듯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찬송, 식사, 다과, 체육활동 등 마스크를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침방울이 많이 전파될 수 있는 그런 활동들이 매개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특히 리치웨이와 요양시설 감염으로 중장년층과 고령층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밀폐된 장소나 모임에 가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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